한 상열 목사가 이끄는 고백 교회는 전북 전주라는 소(?)도시에 있고, 교인은 , 갓 태어난 어린애까지 모두 합쳐 200명도 채 못되는 듯 하다.
그러나 그 작은 교회에서, 약 12년 동안 장 영달 , 이 광철 이란 국회의원을 2명이나 배출했다. 그리고 도의원 2명, 시 의원 4명도 배출 했고---
고백교회 교인이 정치 입문을 시도하기만 하면 , (가난하다보니 선거 운동이야 볼 품없지만), 거의 당선하는 현상이 매우 관심을 끈다.
정치인을 많이 배출했다고 해서 그 교회 혹은 한 상열 목사가 위대하다 주장할 수만은 없겠다. 다만 , 한 목사와 그의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얻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탐색하게 만드는 동기를 제공하는데 뜻이 있겠다.
한 목사가 거리를 걷거나 음식점이나 병원 혹은 어느 문화 행사 장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 들리면, 그는 연예인 못지 않게 일반인들의 시선과 관심을 끈다.
전혀 모르는 일반 시민들도 반가워하며 다가와 인사를 하는 일이 흔하다보니 , 그는 인사 받는라 매우 분주하다. 아마 사회적 약자들을 위로하고 지원해준 과거 후덕한 보시의 결과이리라.
그런 대중적 인기로 미루어보아 정치인이 되기 위해 출마 한다면 --- , 그를 위해 자발적인 무료 자원봉사 선거운동원 천명 모집엔 그 다지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국회의원 정도 당선은 그리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이는데---. 한 상열 목사는 자신이 직접 정치인 되는 것 만큼은 철저하게 배격한다.
연은 더러운 진흙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맑고 깨끗한 꽃을 피운다. 하지만 맑은 인물이 , 한국의 정치계에서 그 연꽃처럼 청정함을 유지하기는 매우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생선 가게에 가면 생선 비린내가 나기 마련이듯 , 한국의 정치계에 입문하면 오염을 피하기 어렵다 고 한 목사는 판단하는지 모른다.
그렇게 오염이되면 , 국민과 사회의 신망을 잃게 되기 마련이고, 그 결과 더 큰 목표 - 민족 통일-를 위해 그가 노력할 때 국민의 공감을 얻기 힘들터이니까.'라고 어림 짐작할 뿐이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라도 되면, 면책 특권이 있기에 통일을 위한 활동에 있어서 신분 보장도 더 확실해지고 , 따라서 운신의 폭이 좀 더 넓어지리라 생각하는 것이 일반인들 생각이련만---. 아무튼 정치인이 되기를 거부하는 그의 행보는, 일반인들의 생각 흐름으로부터 거리가 상당히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개인적인 탐욕이 없으면 , 사악한 일에 빠지는 일이 드믈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업이란 , 탐욕을 제어해서 자신을 도둑놈 지키듯 관리할 수 있는 큰 인물만이 이룰 수 있겠다.
큰 인물이 못되는 주제에 통일의 대업을 이루려는 무리들이 있다면 ? 사회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인물 일 수록 , 대통령 신분을 넘어 종신제 총통을 꿈꾸거나, 자신들이 속한 정당의 재 집권이란 이기적인 탐욕에 빠질 수도 있으니까.
통일이란 업적에 집착한 나머지 , 남북 군사적 대결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고취시킨 후 무시무시한 무력 통일 마저 시도한다면 ?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그런 탐욕덩어리 소인배 인물들이 이루는 통일이란 6.25 가 보여주듯 민족에게 대 재앙이기에---.
한 상열 목사! 그의 종교관, 사회관, 그리고 개인적인 기호에 있어서 내가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 험악한 한반도에서 현재 이 순간을 살아 가고 있는 인물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3명만 꼽아 보라고 한다면 우선 그를 꼽겠다.
그 동안 세속을 떠나 대 선사로써 깨우침의 빛이 되신 분들을 몇 분 뵈올 기회가 있었다. 그 분들의 위대함이 일반인에게 가장 감동을 주는 점은--- 일상 생활에서 '안'과 '밖'이 일치하는 점에 있었다.
그런 대 선사의 모습을 나는 기독교인 한 목사의 말과 행동에서 보아왔다. 아무리 큰 어려움이 예측될지라도 그 길이 사회(중생)를 위한 일이라면 , 그 고난을 피하지 않고 생각한 바를 실천에 옮기는 보현 보살 내지는 지장보살의 행을 보인다는 점에서---. 전북의 불교계인들이 한 목사를 매우 존경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 아닐까?
한 상열 목사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이 세상엔 많겠다. 특히 한반도 통일을 반대하는 미국과 일본이란 나라들을 비롯해서, MB와 MB의 남북한 대결 정책을 이끌어가는 분들이 받는 고통이 크리라 짐작된다.
그 분들이야 한 목사에게 눈을 흘기겠지만, 한반도 전체 민족을 품에 함께 끌어 안고 평화로 나가고자 안간힘을 쓰는 한 목사의 뜻은 강하다.
그러나 그 강인함은 따뜻한 자비와 부드러움으로 보완이 되기에 값있어 보인다. 주변 강대국들의 반통일적 한반도 정책을 지지하다보니 사납고 거친 살기를 띤 분들이 보여주는 억셈과 비교해보면 분명히 다르다!
제2의 한 용운이자 문 익환으로 보이는 한 상열 목사의 고행을 보면서 안타까워 혼자 뇌까리는 독백이다.
불의의 사형장에서 ,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죽일 때--- '저 한사람만큼은 세상빛을 위해 살려두거라 !' 라는 변호를 받을 사람이 하나 정도는 이 사회에 있어야할 것 아닐까?
( 6.15 공동 선언 행사를 위해 북한 방문 중에 있는 한 목사 고난이 예상되기에 착잡해서---)